[13]뷰티인사이드
[13]
"얼레리꼴레리~ 언니오빠 사귄대요~"
"우와~부럽다~둘이 결혼하는거야?"
"우리 엄마아빠 되는거야?!"
아이들의 놀림에 현아는 자신을 안은 재현을 팍하고 떨쳐내었고, 부끄럽다는 듯 붉게 얼굴을 붉히고 말 했다.
"진정해..재현아. "
"역시..현아야"
"도대체..어떻게 알아차린거야? 반지빼고는, 따로 날 알아볼만한게 없는데.."
"내가 어떻게 널 잊어버릴 수가 있어. 처음봤을 때부터 묘하게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더라. 근데, 확신이 없었어. "
"하긴..내가 너무 변하긴했지?"
현아는 애써 웃음지었다. 자신이생각해보아도, 지금의 자신은 과거의 자신과 너무나도 많이 변해있었다.
비록그게 외적인 모습뿐이었다하더라도... 가진것부터가 달라지지 않았는가.
"응..아주 많이..놀랐어..그리고, 못 알아볼뻔했어. 그 반지, 아이들을 환하게 대하는 미소, 그 당참만 아니었더라면. "
"그래?"
"그래도..늦게라도 알아봐서 정말 다행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응..그게..실은, 이야기하자면 길어. "
현아는 그동안에 있었던 일을 재현에게 쭉 이야기했다. 지아를 만난것부터, 수술을 한 것 까지.
그리고.. 지연의이야기는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두려움에 꾹 참았다.
두 사람은 이미 연인..인걸까? 아니, 이제와서 너무나도 늦었다.
너무나도 엇갈렸다. 이미 지연과 재현은 함께하고있고 자신의 옆에는 도운이있었다.
현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버렸다. 이건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아이들과 함꼐하는 시간이 끝나버렸다.
날이 저물었고, 아이들은 저마다 잠을 자러 돌아가야했던 것이다.
"이만, 가자..너무 늦었네. "
"아...그래. "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 두 사람이었지만, 왜인지모르게 할 말을 다 마치지 못한채 각자의 궁금증을 안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재현은 도운과 현아사이에대한 궁금증을, 현아는 재현과 지연사이에대한 궁금증을.
그렇게 오해는 쌓여만 갔고,날이 밝아왔다.
각자 바쁜 일상을 보내던 중, 헤라그룹의 파티공고가 공공연하게 내려왔고.
지연과 재현도 초대장을 받게 되었다, 이때 재현의 손에 쥐어진 초대장.
"한장 더 구해왔어. 재현아.."
"난 이런데 싫어하는데, 넌 매번 이런곳으로 날 데려가는구나. "
"이번에는 현아도 올걸?"
"뭐?"
"두고봐. 아주 재미있는 일이 있을거니까. "
지연은 무슨 귀뜸이라도 받았는듯, 의기양양하게 미소짓고있었다.
분명 기사가 났었더라지... 재현은 아직 모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로니의 대표와 헤라의 팀장인 도운을 두고 기사가 났었다.
둘은 과연 무슨사이인가하는..그런 기사말이다. 이런 가쉽거리야 쉽게 퍼지곤하지, 헤라의 총수인 도운의 아버지는 해명하라며 도운에게 말 했고.
도운은 이런 아버지에게 차분하게 설명하였다고한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지아 이후에는, 한번도 여자관련된 스캔들하나 난 적 없던 네가 이런 스캔들이라니. "
"아버지, 지아다음으로 제가 만난여자입니다. "
"어떤 여자인지, 근본도 없는 여자를 우리 집안에 들일 수 없다는 것 잘 알지 않느냐. 너는, 너는 앞으로 우리 그룹을 이어가야만 하는 사람이다."
"근본도 모르는여자 아닙니다. 로니의 대표에요."
"그래도..크흠..우리 헤라에는 한참 못미치지, 우리 헤라가 보통의 회사냐. 그래, 여자는 네 마음대로 만나거라! 아직 네 형의 행방을 잘 모르니.
네 형의 여자는 내가 결정하도록하고, 니 여자는 니가 결정하도록 내가 도움주마. "
"아버지..!!"
일말의 자유를 준다는 말이었지만, 도운은 어쩐지 기분이 나빳다. 아직도 형의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어야만 하는 것이 속상했던 것이었다.
그도그럴것이, 도운의 아버지는 도운의 형, 즉 자신의 적자를 위해 아직도 많은 것을 준비해놓고 있었다.
분명 자신의 꼭두각시로 세우려하곘지..자신에게 주어진 자유조차도 형이라는 존재 때문이었다.
"아무리 찾고 또 찾아보아도, 가짜재보들밖에 없어..세상에 믿을 사람 전혀 없다니까. 내 아들이 진짜 나타나면 좋으련만.
요즘들어 그 녀석 생각이 많이나. "
도운의 아버지는 아프다는 듯 기침을 해대었고, 도운은 그런 아버지를 부축해 안실까지 모셔다 드렸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또 흘러, 마침내 파티 당일이 되었다.
파티당일, 도운은 현아의 집으로 두벌의 드레스를 보내주었다.
하나는 검정, 하나는 하양.
드레스는 두 벌 모두 유명디자이너가 디자인해서그런가 무척이나 아름다웠고 현아에게 딱 어울렸다.
그리고 그 드레스 안에는 편지가 한장 들어있었다.
"너의 선택을 기다리며, 도운이. "
짧디 짧은 편지, 그렇지만 자신을 선택할거란 자신감이 웬지모르게 가득 들어있는 느낌이 들어있는 편지였다.
현아는 거울을 바라보며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늘어트리고,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화장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 재현이 준 반지를 이내 빼 버리며 한숨을 쉬었다.
"이제 그만, 잊어야지.."
그리곤 도운이 준 다이아반지를 끼며, 드레스를 입고 파티장으로 출발하였다.
그리고 같은 시각, 파티장으로 출발한 재현.
"아이참..왜 이리 안 오지. "
지연은 시계를 바라보며, 재현을 기다렸다.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파티에 참석한 지연은 정말 도도하고 새침해보였다.
도운또한 아버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현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때 재현은 따로 차를 운전하며 파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도운과 현아를 생각하며 그의 마음은 착찹하기 그지 없었고, 그래서 그런가? 평소하지 않은 실수를 하게 되었다.
그날의 날씨는 과거 도운이 현아를 만나던 첫쨰날과 비슷한 비가 살짝 올락말락하는 흐린 날이었고, 그래서 더욱 더 운전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었다.
빵빵하는 소리와 함꼐, 재현은 핸들을 틀었다.
상대방의 차가 흐릿한 날씨에 실수로 재현의 차를 박았고, 재현은 그 충격으로 핸들에 머리를 박게 되었다.
흐릿해져가는 의식에 재현은 길고 긴 꿈을 꾸었다.
"네가 없어져야, 헤라가 우리 도운의 것이 될건데!!"
"아줌마..잘못했어요..저 떄리지마세요.."
"니가 정말 미워!!너 때문에, 너 때문에, 우리도운이가 왜 첩의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커야하는건데?"
아버지가 없었던 시간, 재현을 다그치는 소리에 재현의 마음은 쿵하고 내려앉았다.
어둡고도 익숙한 분위기, 재현은 학대당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따로 학대당한 기억말고도, 아버지가 장난감을 사주면서 따뜻하게 목마를 태워주던 그리운 시절의 기억도 떠올랐다.
자신이 예뻐하던 강아지시절의 도배르만도, 그리고 그 날 도운의 집에서 보았던 장난감들과 똑같은 장난감들도 보았다.
그제서야 재현은 모든 기억을 찾았고, 확신했다.
자신이 헤라의 장남, 도운의 아버지가 찾고있었던 그 주인공이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혼란스러웠고, 정신을 다시 차라자마자 상대편운전자가 자신의 상태를 살피며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겠냐고 했지만
재현은 아득한 정신을 바로잡고 현아와 도운, 재현이있는, 그리운 자신의 집인 파티장으로 차를 돌렸다.
어지럽고 아득한 정신이었지만 애써 가다듬어 도착한 파티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그 가운데 도운과 함꼐있는 나이 든 남자를 향해 도운은 걸어갔다.
"아버지.."
그리고, 그 순간이었다. 하얀드레스를 입은 현아가 재현의 눈에 들어왔던 것은 말이다.
* * *
염색제 이벤트는 3명까지만 받을꼐요.
응원감사해요.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회사다니랴, 소설쓰랴 바쁘네요..그래도 소설쓰면
재미는있어서 뿌듯합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재밋었으면 하는작은 바램이있어용
P.S: 15화 공백포함5만자가 곧 코앞입니다. 이벤트 마감시간 슬슬 다 되가요 ㅠㅠ
잘읽고 계시죠 여러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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